삼류소설이었던 무협을 문학의 한 장르로 끌어올린, 김용 선생님의 이야기 입니다.

중국에서는 신필로 추대받고 계신 분이죠.



1924년생이니 90세를 넘긴 나이로 오래전 절필(1972년)하고 지금은 대학 강연과 역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2번의 이혼 3번의 결혼, 장남의 자살등 순탄치 않은 가정사와는 무관하게 김학이라는 그의 소설을 연구하는 학문이 생길정도로 집필인으로 유명한 그의 이야기 입니다.


1924년생 중국 명문가 해녕사가 출신입니다, 중국의 무협소설가, 언론인

본명은 사량용인데, 이름 끝자용을 나눈 김용을 필명으로 사용

유년시절, 사서삼경, 제자백가 불교, 도교에 심취

강호기협전, 근대협의 영웅전 등을 통해 무협지의 기본을 익힘

롤모델은 범려 (기원전 517년~?) 중국 춘추전국시대 월나라 정치가

21세, 중앙 정치학교 시절 범려를 꿈꾼 김용

22세, 국민당 학생이 파견되 학교에 항의하다 퇴학

25세, 상해 동오대학 법학원 입학 국제법 전공

1950년 외교관을 꿈꾸며 베이징으로, 사회주의 현실에 좌절 홍콩에서 언론인의 삶 선택

30세 전후, 영화평론가로서 영화계와 친분, 영화 절대가인 시나리오로 홍콩 문화부 우수영화상 수상


처음부터 무협작가는 아니었구요 편집자로 일하던 신만보의 양우생이 무협소설 전업으로 그만두게 되자, 구독률이 급감하였고 이를 만회하고자 본인이 무협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1955년, 데뷔작, 서검은구록 (청나라 건륭제 시절 강남의 조직 홍화회릐 반청복명운동을 소재로 함)

1956년 벽혈검 (명나라 말기 이자성의 난을 중심으로 한 무협소설)

1957년 사조영웅전 (송.금나라. 몽골이 대치하던 역사적 혼란기를 배경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자가 진정한 협객이라는 주세를 담고 있는 작품, 출세작으로 2년간 연재)

1959년 5월 명보 창간, 무협소설과 정치 사설로 경영난 해결



1986년 공정의 히트를 기록한 번역 소설집 영웅문

 신조협려(소설 사조영웅전에서 사망한 양가의 아들 양과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은원을 알아가고 소용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투쟁한다는 내용)



1961년 의천도룡기 (의천검과 도룡도의 비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무림 고수들의 암투와 은원, 한족과 몽골족의 갈등을 그린 작품)




1967년 소호강호 (무림 정파의 모략과 함정을 헤쳐나가는 화산파 영호충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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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녹정기 (반청복명의 천지회와 청나라 황제 강희제 사이의 사건을 그린 작품)

1972년 녹정기를 끝으로 절필


17년간 총 15편을 집필함


- 양우생 (1926~2009) 중국소설가, 대표작 백발마녀전 




1986년 한국에 출판된 영웅문은, 8개월 만에 30만 부가 판매되며 김용 신드롬을 일으키지만 판권 계약없는 해적판이었다 합니다.

현재는 정식으로 출판되고 있으며,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3편의 소설 삼부작입니다.



오늘날까지 수많은 아류작과 게임등의 모티브로 활용되는 그의 작품들입니다.

삼류소설이었던 무협을 문학의 한 장르로 끌어올린 김용이지만, 무협작가보다 언론인으로 불리길 원했다고 합니다, 스스로 호구지책으로 생계를 위해 무협을 썼다고 말할만큼요, 그의 소설의 장점은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인물, 탄탄한 스토리, 역사와 허구의 절묘한 조화,수려한 문장 그리고 중국 전통문화의 적절한 배합 이라고 하네요.


그의 작품들이 수준 높은 수작이 될수있는 이유중 하나는 유년시절 배운 불교와 유교의 정신을 자신의 작품에 녹여 놓았는데요, 유불선교의 사상과 유교의 본질인 수신과 치국에 충실한 주인공이라던지 도교의 사상인 무위자연, 자유로운 정신 그리고 대부분의 무공초식의 명칭등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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