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도원 맥주 트라피스트(Trappist Beer) 와 그루트(Grut:) 맥주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시작된 맥주는 이집트와 로마를 거쳐 유럽 각지로 퍼져 나갑니다, 특히 와인의 주재료인 포도를 재배하기 어려운 북유럽 국가 영국,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의 토속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술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수도원에 주어졌는데, 맥주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지금의 맥주는 수도원의 수사들에 의해 맥주 원료도 좋아지고, 만드는 방법도 발전을 하게 됩니다.
13세기 보헤미아(체고)의 왕 웬체슬라스(Wenceslas)는 맥주를 '고귀하고 전능한 음료'라 여기고, 맥주 금지령을 풀어줄 것을 교황에게 건의합니다, 이후 맥주는 시민 계급으로 넘어오게 되고, 체코의 맥주는 전 유럽에 커다란 여향를 미치게 됩니다.
중세 유럽부터 수도원에서 만들어졌던 그 비법그대로 만들고 있는 트라피스트 맥주(Trappist Beers)가 우수 하고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중세의 맥주는 홉을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주로 약초, 향초의 꽃, 잎, 열매, 뿌리등 다양한 약재를 첨가해 향이 강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그루트(Grut:) 맥주'라고 불렀는데, 맛이 진할수록 쉽게 중독되고 점점 더 강한 맛을 내기위해 독초를 넣은 그루트 맥주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이후 건강을 해친다는 우려로 점차 순수한 홉을 사용한 맥주를 선호하게 되고, 1516년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Wilhelm IV)에 의해 보리, 홉, 물만들 사용해 맥주를 만들도록 하는 '맥주 순수령(Das Reinheitsgebot)'공포 됩니다.
이러한 조치로 오늘날 독일의 맥주 산업은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도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술은 특히 와인은 하나님을 믿는 종교 기독교에 의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데요, 주변의 다른 나라 기독인들 역시 술을 많이들 즐깁니다, 근대 왜 유독 한국의 기독교에서는 강하게 술을 금기시 할까요? 갑자기 궁금해 지는 군요...
트라피스트 맥주(Trappist Beers)
트라피스트 수도회에서 만들어진 맥주들로 알코올 함량에 따라 엥켈(Enkel. 5%), 두벨(Dubbel. 6%-8%), 트리펠(Tripel. 8%-10%),쿼드루펠(Quadrupel) 등으로 나뉜다.
더 많은 맥주가 궁금 하시다면 --> http://sfnarae.tistory.com/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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